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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제구 불안+불운...화이트삭스전 3이닝 5실점 (종합)
입력 2018-03-18 06:23  | 수정 2018-03-18 08:42
류현진이 마운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이번 등판도 개운하지는 못했다. 숙제가 늘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3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예정된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최종 투구 수는 예정됐던 수준인 62개를 소화했다.
1회와 2회 너무 많은 피를 흘렸다. 제구가 불안했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1회에만 볼넷 2개를 허용했고 결국 이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장타도 허용했다. 1회와 2회 모두 2사 이후 장타가 나왔다. 1회에는 팀 앤더슨, 2회에는 아비자일 가르시아에게 2루타를 맞았다.
더 아쉬운 것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2회가 아쉬웠다. 첫 세 타자를 상대로 모두 빠른 승부를 하며 땅볼을 유도했다. 여기서 이닝이 끝나면 좋았겠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아담 엥겔의 타구는 유격수 깊은 코스로 가며 내야안타가 됐고, 요안 몬카다의 2루수 앞 굴러간 땅볼은 유격수 도노번 솔라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병살로 완성되지 못했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불운은 2회 2사 1루 데이비슨과의 승부였다. 땅볼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튀면서 안타가 됐다. 경기를 지켜보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나와 류현진을 달래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안좋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라이언 코델을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친 그는 3회 첫 타자 앤더슨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욜머 산체스를 루킹 삼진, 오마 나바에즈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전광판에 처음으로 0을 찍었다.
greatnemo@mae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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