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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 극과 극 첫사랑 회상…“애틋”VS“불쾌”(종합)
입력 2018-03-17 21:11 
‘같이 살래요’ 유동근 장미희 사진=같이 살래요 방송 캡처
[MBN스타 김솔지 기자] ‘같이 살래요 유동근과 장미희가 30년이 지나 서로를 떠올렸지만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같이 살래요에서는 박효섭(유동근/장성범 분)이 30년 전 첫사랑 이미연(장미희/정채연 분)의 꿈을 꾸며 그리워 했다. 잠에서 깬 박효섭은 아내의 사진을 보며 30년도 더 된 사람이 왜 나타나지. 아니지 셈나면 당신도 꿈에 나타나면 되잖아”라고 애틋한 눈빛을 보냈다.

수제화 장인 박효섭은 손녀 채은수(서연우 분)에게 선물할 구두를 만들었다. 이를 들고 박유하(한지혜 분)의 집으로 향했고, 외출한 유하를 대신해 가정부에 구두를 전했다. 남편 채성운(황동주 분)은 이를 유하에게 비밀로 하고 구두를 버리라고 지시했다.

재벌 집에 시집간 유하는 시댁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유하는 시댁과의 약속에 딸 은수를 데려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남편 성운이 은수를 데려가기 싫다고 했기 때문.


이후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 유하와 성운은 시댁에서 요구한 은수의 유전자 검사를 언급하며 작은 다툼을 벌였다. 채성운은 재산 상속을 받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해오라는 채희경(김윤경 분)의 얘기를 듣고 박유하에 은수를 유학을 보내자고 제안한다.

박유하는 겨우 다섯 살이다. 아직 혼자 잠도 못잔다. 어떻게 쫓아내듯이 내보내느냐”며 그를 말렸다. 그러자 채성운은 누나와 아버지에게 허락 받았다. 조카들이 다음 달 유학 가니까 같이 서둘러 준비하다가 검사 놓쳤다고 둘러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효섭은 한 달에 한 번 꼭 갖는 가족과의 식사 자리를 위해 빠르게 일을 마치고 귀가했다. 그러나 자식들이 각자의 이유로 집에 들어오지 못했고, 결국 효섭 혼자 아내의 사진 앞에서 외롭게 술잔을 기울였다.

이어 딸 선하(박선영 분)와의 통화를 마치고 나는 뭐 태어나면서부터 아빠였나. 나도 아빠가 되기 전에 내 이름으로 살았다 박효섭”라면서 그래 내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도 있었어. 얼마나 고운 사람인지 상상도 못 할거다”라며 다시 이미연을 떠올렸다.

과거 박효섭은 이미연에 노래가 담긴 테이프를 건넸다. 이를 받은 이미연은 박효섭에 빨리 해, 고백”이라고 귀엽게 재촉했다.

같은 시각 이미연도 박효섭의 꿈을 꿨다. 그러나 이미연은 그리워하는 박효섭과 달리 기분 나쁘게 내 꿈에 나와 재수 없는 놈”이라며 불쾌해했다.

이날 방송 말미 정은태(이상우 분)가 해외에서 의료봉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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