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시장 공천받은 날 압수수색…표적수사 공방
입력 2018-03-17 19:30  | 수정 2018-03-17 20:21
【 앵커멘트 】
경찰이 어제(16일) 울산시장 부속실과 시청 사무실 등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김기현 울산시장과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적 수사라고 반발했지만, 경찰은 수사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산지방경찰청이 울산시장 부속실과 공사 관련 부서 등 시청 사무실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서류하고 같이 압수수색 하신 건가요?"
-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건설 현장의 레미콘 업체 선정 과정에서 울산시청 공무원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이번 압수수색과 별개로 김 시장의 친동생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교롭게 어제는 김기현 울산시장이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단독 후보로 확정된 날입니다.


김 시장은 자신의 SNS에 공천발표와 동시에 압수수색을 한 것은 정치적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묵과하지 않겠다고 반발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경찰을 선거 사냥개에 빗대며 맹비난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수사 일정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외부에도 알리지 않고 진행했을 뿐이라며, 표적 수사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전성현 VJ·JCN 울산방송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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