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일지 교수, '강제 입맞춤' 논란 휩싸여
입력 2018-03-17 19:30  | 수정 2018-03-17 20:10
【 앵커멘트 】
수업 중 여성 비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하일지 동덕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강제 입맞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민대에서는 강의 중에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4일,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전공 수업에서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하일지 교수.

이번에는 하 교수가 2년 전 제자에게 강제로 입을 맞췄다는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하 교수가 갑자기 입을 맞추었다", "사건 이후 정신병원에 입원하기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 교수는 신체 접촉은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일지 / 교수
- "기습 키스를 한번 했어요. 그 즉시 미안하다. 내가 실수했다. 그런 말을 했어요."

국민대에서도 한 교수가 교양 수업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폭로 글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한 책을 소개하며 성적 비하 발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교수
- "맥락상으로는 그 단어가 지나가는 것 같거든요. 이 책이 영어인데 굳이 번역하면 여자 XX는 법 이렇게 번역이 된다."

학교 측은 해당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분노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국민대 학생
- "이런 시기에 너무 가까운 곳에서 벌어졌다고 생각하니까 당황스럽고 창피하고 교수님은 (학교를) 나가셔야 할 것 같고…."

주요 대학에서 미투 폭로가 연이어 터지면서,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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