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양에도 공유자전거가 있다? 서울엔 '따릉이', 평양엔 '려명'
입력 2018-03-17 14:43  | 수정 2018-03-17 14:56
평양에 등장한 공유자전거 '려명' / 출처=조선신보

서울에 '따릉이'가 있다면 평양에는 '려명'이 있습니다.

평양에서 공유 자전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5일 "올해 1월부터 평양의 광복거리에서 자전거 공동 이용체계에 의한 자전거 임대봉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광복거리의 다섯 개 소에 자전거 임대소(대여소)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지난 1월 "평양시의 광복거리에서 1월 15일부터 자전거 임대봉사를 시작한다"며 "자전거는 '려명' 자전거카드로 임대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평양자전거임대관리소에서 '전성카드'로 '려명' 자전거카드를 구매해 발급받은 뒤 자전거임대소 등에서 전성카드로 자전거카드를 충전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공유자전거는 교통 체증이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이 자전거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대여·반납 체계를 갖춘 자전거를 뜻합니다.

'려명' 자전거카드 / 출처=조선신보

평양의 '려명' 자전거는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선신보는 "광복거리에서는 자전거 임대봉사가 날로 활발해지고 있다"며 "출근길과 퇴근길에 이용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연로자들도 운동 삼아 매일 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광철 평양자전거 임대관리소 실장은 조선신보에 "수도의 각 구역마다 자기네 구역에는 언제 자전거임대소가 나오는가 하고 쉴 새 없이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우리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게 자전거 임대봉사의 면적을 늘리고 봉사방법을 더욱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가 2014년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2015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2015년 대여소 150개, 따릉이 2천대에서 2017년 대여소 1천290개, 따릉이 2만대로 늘어날 정도로 시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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