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광현 관리법’ 고민…SK, 개막 롯데 2연전 ‘켈리-김광현 유력’
입력 2018-03-17 12:37 
SK와이번스 메릴 켈리와 김광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개막 2연전 선발은 켈리와 김광현이 유력하다.”
SK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3월24일 개막하는 KBO리그 정규시즌 선발 구상을 마무리 해가고 있다. SK는 롯데 자이언츠와 인천 홈에서 24~25일 2연전을 치른다.
힐만 감독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리그 시범경기에 앞서 취재진의 개막 2연전 시리즈 선발 구상에 확정은 아니지만, 켈리와 김광현을 순서대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상된 개막 선발 라인업이다. 올해 SK에서 4번째 시즌을 치르는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30)는 16승7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SK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롯데를 상대로는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며 강했다. 지난해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고 통째로 재활에 매진했던 김광현도 에이스라는 상징성 때문에 개막시리즈 선발이 유력했다. 재활을 잘 마친 김광현은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직구 최고구속 150km를 상회하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마산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47개의 공으로 NC타선을 눌렀다.
다만 김광현의 몸상태는 조심스런 측면이 있다. 이제 수술을 받은 지 1년 정도 지났기에 전성기처럼 많은 공을 던지다가 다시 탈이 날 수 있다. 김광현을 관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용할지에 대해서는 힐만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아직 고민 중이다. 힐만 감독은 여러 자료를 보면서 논의 중이다. 김광현이 시범경기에서 한 번 더 등판한 뒤 기용법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예년보다 빠른 개막에 시범경기 일정이 줄었지만, SK는 올해 상위권 후보답게 시범경기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있다. 힐만 감독은 분위기가 좋다. 특히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다”며 남은 시범경기에서는 최상의 라인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넥센전에는 문승원(29)이 선발로 나선다. 넥센은 에스밀 로저스(33)가 선발 등판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