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스 법인카드 사용' 김윤옥 여사, 검찰 조사 불가피
입력 2018-03-17 08:40  | 수정 2018-03-17 10:46
【 앵커멘트 】
이 전 대통령 부부가 다스의 법인카드를 수억 원이나 사용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 이어 김윤옥 여사 역시 검찰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2007년까지 10년 동안 다스 법인카드를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백화점이나 해외 면세점 등에서 결제됐는데, 모두 4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걸 말해주는 증거가 될 수 있고,

다스 업무와 관련이 없는 김 여사에게는 횡령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소환 조사에서 법인카드 사용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친척들이 돌려가며 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는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 여사에게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건넨 뒷돈과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흘러들어 간 의혹도 불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정치적 부담 등을 고려해 공개소환보다는 비공개 방문조사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에도 검찰은 권양숙 여사를 부산 모처에서 만나 출장수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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