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스웨덴 회담 하루 연장…"스웨덴, 적극 중재"
입력 2018-03-17 08:40  | 수정 2018-03-17 10:35
【 앵커멘트 】
이틀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북한과 스웨덴이 회담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스웨덴 측은 "훌륭하고 건설적인 회담"이라고 표현했는데,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지 관심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으로 15, 16일 이틀 회담을 한 북한과 스웨덴 외교장관이 한 번 더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마르고트 발스트롬 / 스웨덴 외교장관 - "좋고 건설적인 회담이었습니다. (미북정상회담은) 논의하지 않았지만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현지 언론은 양측 간 논의 내용에 상당한 진전이 있어 회담을 하루 연장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회담에서는 북한 내 미국 국민 보호권한을 가진 스웨덴의 영사 책임 문제와 한반도 정세를 집중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이 미국인들을 석방하면 미북 관계가 급진전될 수 있습니다.

리용호 북 외무상을 만난 스웨덴 총리는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 인터뷰 : 스테판 뢰벤 / 스웨덴 총리
- "우리가 (한반도 문제) 협상 과정의 중재자가 되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그 역할을 맡겠습니다."

뢰벤 총리는 리 외무상과 30분 간 면담했는데, 이 자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서로 전달했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