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조셉 윤 "과거와 다른 접근법 필요…트럼프는 속지 않을 것"
입력 2018-03-16 19:31  | 수정 2018-03-16 20:02
【 앵커멘트 】
대북 정책 갈등설 속에 지난달 전격 은퇴한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대표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 측과 접촉해 미북 정상회담이 중요한 기회라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을 다루는 데 있어 과거와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표적 대화파였던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대표.

은퇴 후 처음으로 CNN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 대화 수용은 큰 성과라며 북측에도 기회를 잡으라고 설득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셉 윤 / 전 미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대표
- "양쪽에게 놀라운 기회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북한이 반응해야 한다고 말이죠."

또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을 석방하라고 조언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조셉 윤은 그러면서 북한이 핵 무력 완성에 접근한 지금, 과거와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며, 이번 회담에서는 큰 틀의 밑그림을 그리고 원칙을 정해 절차를 시작하는데 만족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셉 윤 / 전 미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대표
- "김정은에 대해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의 지도자라고 인정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여태 미북회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준비 중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조셉 윤 / 전 미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대표
-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제의를 받아들인 것에 다소 놀란 것 같습니다. 시간이 더 걸릴 줄 알았던 것이죠."

하지만, 회담 결과가 나쁠 경우 한반도 긴장은 지난해 12월 상황이나 오히려 더 악화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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