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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 연내 새만금으로 이전
입력 2018-03-16 16:09  | 수정 2018-03-16 19:17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새만금 개발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 국토교통부]
새만금개발청이 세종시에서 연내 새만금으로 이전하고 새만금개발공사는 9월 설립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 홍보관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입주·투자의향 기업 대표 등과 새만금공사 설립과 비전, 투자계획,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새만금 개발사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 장관은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되면 공공이 주도적으로 선도사업을 추진하게 돼 민간의 투자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 대표들에는 "새만금지역에서 앞으로 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정부 중점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는 새만금개발공사 신규 직원 채용 시 혁신도시 이전기관 수준으로 전북지역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만금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지역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 준비에 대해서는 "국고 5000억원과 1조2000억원의 매립면허권을 확보해 새만금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대회가 열리기 전 주요 도로가 완공되도록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입주 기업에서는 이영관 도레이 회장, 신재학 솔베이 상무, 김성주 이씨에스 대표 등 5명, 투자의향 기업에서는 차문환 한화솔라파워 대표, 권오혁 현대건설 부사장, 안경태 새만금관광레저 대표 5명 등 10명이 참석했다.
정부가 새만금 사업을 서두르는 것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군산 = 박진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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