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남북한 이으면 세계 도약의 꿈 이룰 것"
입력 2018-03-16 11:36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지금 우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세계사적인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잘 살려내 남북한을 잇는다면 한반도 운명도 극적으로 변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신항 3부두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대륙과 해양을 이을 때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다를 포기하고 강국이 된 나라는 세계역사에 없다. 해양강국은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그 중심에 바로 부산항이 있다"며 "북쪽으로 유라시아의 광대한 대륙, 남쪽으로 아세안과 인도에 이르는 광활한 대양, 이 대륙과 대양을 잇는 다리가 바로 부산항"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수도를 넘어 아시아 해양수도가 될 것이며, 철도·공항과 함께 육해공이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의 성공 여부도 부산항 혁신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신항이 메가포트로 발전하도록 시설 확충도 본격 시작하겠다"며 "현재 21선석 규모를 2022년까지 29선석, 2030년에는 40선석으로 확대해 연간 컨테이너 3천만개를 처리할 초대형 터미널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또 "선박용 LNG 공급기지·대형선박 수리조선 단지 조성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며 "항만 배후단지도 지금보다 8배 넘는 규모로 확대해 생산과 가공, 물류와 비즈니스가 연계된 종합 물류허브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 북항과 관련해서도 "북항 구역은 서울 여의도보다 2.5배 크고 관광·문화·해양산업 비즈니스로의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며 "북항이 개발되면 시민들은 자연과 문화와 첨단시설이 어우러진 친수공간을 즐길 수 있고, 오페라하우스와 해양공원이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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