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은 16일 "광주 중부경찰서(가칭)를 2023년까지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광주지방경찰청을 찾아 광주 경찰 숙원인 '중부경찰서' 신설과 관련해 "중부서 부지를 물색하고 있고 올해 기획재정부에 예산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지를 찾고 설계 용역에만 1년이 걸리는데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광주 북구와 광산구의 인구·면적이 광주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두 지역을 맡는 북부경찰서와 광산경찰서 인력으로는 늘어나는 치안 수요를 담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들 경찰서 관할을 쪼개 가운데 지역에 중부서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되면 부지 확정, 토지 매입, 기본설계 등을 거쳐 2023년 문을 열 예정이다.
한편 취임 이래 처음으로 광주경찰청을 찾은 이 청장은 광주경찰청 1층에 마련된 순직 경찰관 추모관을 참배하고 직원, 학교전담경찰관 등과 면담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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