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수사팀의 보고서를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총장은 16일 출근길에 기자들이 이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방향 등을 묻자 "충실히 살펴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혐의사실을 부인하는 점 등 구속수사가 필요한 사유와 더불어 이미 증거자료가 상당수 확보된 측면 등 불구속 상태로 수사해도 큰 차질이 없다는 법조계 일각의 의견까지 두루 살펴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15일 새벽 조사를 마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오늘 중으로 수사보고서 작성을 마치고 신병처리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내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문 총장에게 곧바로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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