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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승부 조작 실행 프로게이머 적발
입력 2018-03-15 14:20  | 수정 2018-03-15 15:49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타크래프트가 수사기관의 승부 조작 시도 적발이라는 대형 악재에 직면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5일 스타크래프트 승부 조작 및 불법 스포츠토토 운영 혐의자 A를 구속했다.
A가 개설한 사설 토토에서 베팅한 116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사주를 받고 결과 왜곡을 행동에 옮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프로게이머 B도 구속은 면했다.

B가 A의 제의에 따라 승패를 날조한 것은 2017 G-STAR 스타크래프트 대회 준준결승이다. 연제경찰서 조사에 따르면 A는 B에게 고의 패배를 지시했고 결과 역시 그대로 됐다.
G-STAR는 게임 관련 이벤트로는 한국 최대 규모다. A는 ASL(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5에서도 B를 이용하여 승부 조작을 도모했다는 것이 연제경찰서의 견해다.
총상금 5860만 원의 ASL 시즌5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개인 리그로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대회다.
B가 본선 참가자격을 획득하지 못한 것이 ASL 시즌5 주최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나 수사당국에 의해 계획 수준을 넘어 예선에서 실제적인 결과 왜곡이 있었음이 밝혀지기라도 한다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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