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망실종 2만8천명...사활 건 구조작업
입력 2008-05-15 05:50  | 수정 2008-05-15 08:50
대지진이 발생한 중국 쓰촨성에서는 구조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무너진 학교 건물 잔해 사이로 여자아이의 머리가 보입니다.

아이의 숨소리를 확인한 구조대원이 아이에게 물을 건네보지만, 아이는 물을 마시는 것도 힘겹습니다.

무너지기 일보직전의 위태로운 건물에서는 극적으로 임신부가 구출됐습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안도감에 구조현장에는 잠시 기쁨이 돌기도 합니다.


원자바오 총리도 구조현장을 찾아 구조대원들의 힘을 북돋았습니다.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모든 생존자를 구하겠습니다. 육로로 구하기 어렵다면 비행기를 이용해서라도 구해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만 50명의 생존자를 구해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그러나 대지진이 가져온 비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3일 오후 4시까지 인명피해를 사망자 1만4천463명, 실종 1만4천51명으로 공식 발표하고, 2만5천여명이 매몰돼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게다가 구조 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지역 언론이 집계한 비공식 사망자 수는 2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지 나흘째를 맞고 있고 매몰된 사람을 합치면 사망자 수가 1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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