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15일(10:1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1020세대 점유율 1위 패션 애플리케이션(앱) '스타일쉐어'가 온라인 패션몰 '29CM'를 운영하는 에이플러스비를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타일쉐어는 에이플러스비를 구주인수와 증자 방식으로 약 300억 규모에 GS홈쇼핑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했다. 또한 GS홈쇼핑은 29CM 매각과 동시에 스타일쉐어의 주요주주로 참여하게 된다.
(위) 온라인 패션몰 `29CM` , (아래) 패션SNS `스타일쉐어`
스타일쉐어와 29CM는 각각 패션 전문 온라인 커머스 서비스로, 스타일쉐어의 29CM 인수는 업계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스타일쉐어는 누적 다운로드수 500만 건을 돌파한 1020세대 대표 패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누구나 패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자신의 패션 아이템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다. 지난해부터 커머스 서비스를 도입하자마자 연 거래액 300억원을 달성했다. 29CM 역시 지난해 거래액 300억을 기록한 중견 온라인 패션몰로 특히 잡지를 보는 듯한 미디어 컨텐츠를 커머스와 결합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서비스다.
스타일쉐어와 29CM은 서로 고객층이 다른 만큼 두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상품 입점, 서비스 개발, 마케팅 등에서 시너지를 꾀할 예정이다. 이창우 에이플러스비 대표는 "스타일쉐어는 커뮤니티, 29CM는 컨텐츠라는 확실한 차별화가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좋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29CM와 스타일쉐어는 각자 모바일 패션 커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회사"라며 "두 회사의 역량을 극대화해 2020년 거래액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