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지난해 日 스마트폰 출하량 38.5%↑…점유율 5위
입력 2018-03-15 10:25  | 수정 2018-03-15 15:08

삼성전자가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출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점유율을 확대했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면서 주요 업체들의 출하량도 줄었지만 삼성전자는 반대로 늘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대비 38.5% 늘어난 180만대를 출하했다. 시장 점유율은 3.4%에서 4.9%로 1.5% 포인트 늘었고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3680만대로 전년 대비 2.6% 줄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흐름을 같이하며 역성장했다. 삼성전자의 출하량 증가가 돋보이는 이유다.
시장 1~2위 업체인 애플과 소니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각각 5.6%와 8.2% 줄었다. 3위인 샤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후지쓰는 같은 기간 출하량이 10.3% 감소했다. 다만 애플은 시장 점유율이 1.6% 포인트 줄었지만 50.3%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이동통신사인 NTT 도코모, KDDI를 통해 갤럭시S8 시리즈를 출시했고 좋은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이통사인 소프트뱅크는 갤럭시S7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S8 시리즈까지 잇달아 출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같은해 하반기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로 3년 만에 갤럭시 노트8을 일본 시장에 내놨다.
갤럭시S9 시리즈의 일본 출시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일본은 갤럭시S9 시리즈의 1차 출시 국가가 아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일본 출시일은 글로벌 출시일보다 1~2개월 정도 느리다"고 설명했다.
일본 IT전문매체 아스키(ASCII)는 "갤럭시S8 시리즈는 완성도 높은 스마트폰이었지만 갤럭시S9은 이전 모델의 불만 사항과 단점을 크게 개선했다"면서 "일본 출시가 결정 나지 않았지만 올 봄 또는 여름 모델로 판매되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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