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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기 예능감 화제…8년 전 유명했던 끼 재발휘
입력 2018-03-15 10:18  | 수정 2018-03-15 10:27
곽윤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대표팀 결산 기자회견 모습.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곽윤기의 끼가 14일 MBC ‘라디오 스타 방영으로 오랜만에 대중에 다시 알려졌다.
MBC ‘라디오 스타 14일 방송분은 ‘빙탄 소년소녀단 특집으로 꾸며졌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 종목에 출전한 이상화·곽윤기·이승훈·임효준이 출연했다.
이상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메달, 이승훈은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금메달 및 팀추월 은메달, 임효준은 남자쇼트트랙 1500m 금메달 및 5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입상자가 아님에도 곽윤기가 MBC ‘라디오 스타에 등장한 이유는 방송으로 표출한 주체할 수 없는 끼와 끊임없는 재미로 충분히 증명됐다.
곽윤기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계주 은메달 시상식에서 한국 빙속 역사에 길이 남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 시절 히트곡이었던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춤을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시상대에 추는 곽윤기는 경쟁국 캐나다 선수들도 활짝 웃으며 박수갈채를 보낼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곽윤기의 예능감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때만 발휘된 원 히트 원더가 아니었다. 당시 한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대명사였던 싸이월드 계정을 방문한 네티즌들은 곽윤기의 상상을 초월한 끼에 빵 터지며 입소문이 났다.

8년 전에는 은메달이 있었다면 지금은 비록 올림픽 입상은 좌절됐으나 곽윤기는 대중 인지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계주 시상식이나 선수단 격려 공연 등에서 곽윤기에서 발휘한 예능감도 물론 상당한 화제였으나 2018년 시점의 MBC ‘라디오스타와 견줄만한 프로그램에 출연하진 못했다.
‘라디오스타는 현재 자타공인 MBC 간판 실내토크쇼이자 한국 예능을 선도하는 위상이다. 곽윤기가 숙원의 계주 금메달을 위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대중성 향상은 운동경력 연장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곽윤기는 2012 국제빙상연맹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으로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동계올림픽 개인종목 메달 획득엔 실패한 비운의 스타다.
기량이 절정에서 내려온 후에는 한국 남자계주 정상 복귀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일념이 곽윤기 국가대표 생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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