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텔레콤-부산교통공사, 도시철도에 IoT 기술 도입
입력 2018-03-15 09:50 
최일규 SK텔레콤 공공사업본부장(왼쪽)과 권준안 부산교통공사 건설본부장 [사진 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와 부산교통공사는 '스마트도시철도 표준모델' 개발과 실증 사업을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회사는 다음달 약 2년 동안 철도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산 지하철 역사 등에 구축해 실시간으로 시설물을 모니터링한다. IoT 센서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주요 요소는 역사 내 ▲온도 · 습도 ▲미세먼지 ▲화재발생 ▲에스컬레이터 진동과, 열차 지상구간의 ▲레일온도 ▲전차선 장력 등이다. 각 센서는 SK텔레콤의 로라(LoRa)망을 활용한다.
스마트도시철도 표준모델이 적용될 경우 철도 안전성과 관리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온도, 습도,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자동으로 공조시스템을 가동하고 화재 발생시에도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 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레일 온도 변화와 에스컬레이터 이상 진동 발생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표 제공 = SK텔레콤]
아울러 SK텔레콤과 부산교통공사는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을 활용해 전원 on/off 장치, 지하철 셔터 제어 센서 등 실시간 제어시스템도 개발한다. 기존에는 첫차와 막차 시간에 맞춰 역무원이 수동으로 조명 전원과 셔터를 관리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2022년 개통되는 경전철 사상~하단선과 양산선에 스마트도시철도 표준모델 도입을 검토 중이다. 또 민관 협력 사업으로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최일규 SK텔레콤 공공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의 IoT 기술을 통해 부산 지하철이 획기적으로 안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실증 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도시 철도에 본격적으로 IoT 기술이 도입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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