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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에스엠, 경쟁사 인수로 콘텐츠제작 사업 본격화"
입력 2018-03-15 09:23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15일 에스엠이 키이스트와 에프엔씨애드컬쳐를 인수하는 데 대해 콘텐츠제작업 관련 기회를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에스엠은 키이스트 지분 25.1%를 500억원(주당 2570원)에, 에프엔씨애드컬쳐 지분 30.5%를 300억원에 각각 취득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지분 취득 금액 800억원은 제3자 배정 유상 증자와 구주 매입, 증자 참여를 통해 집행된다. 에스엠은 각 사의 1대 주주 위치를 차지하게 되며 인수 완료 시점부터는 연결 기준으로 실적을 인식한다.
미래에셋대우는 단기적으로 가장 명확한 인수 효과는 에스엠 그룹의 드라마 제작 편수 증가라고 밝혔다. 에스엠 그룹 드라마 제작 계열사(SM C&C, 에프엔씨애드컬쳐, 키이스트)의 17년 방송 드라마 제작 실적(합산)은 5편에 달한다. 18년 3편으로 늘어날 SM C&C 편성을 감안하면 올해는 총 6~7편이 가능하다. 편수 기준으로 스튜디오드래곤(25편)과 제이콘텐트리(13편)의 뒤를 잇는 3위 사업자가 된다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캡티브 채널 유무, 제작 투자 및 IP 귀속 구조, 제작비 규모, 크리에이터 노하우 등 열세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스튜디오드래곤이나 제이콘텐트리와 직접 비교는 무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향 수출 기회 재개 등의 변수가 개입될 경우 때 이른 수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어필하는 출연진을 다수 보유한 점은 매니지먼트-제작사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잠재 요인이기 때문이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15년 이후 엔터 업체들의 부가사업은 예상 이하의 성과로 전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온 게 사실"이라면서 "에스엠이 향후 확대하게 될 제작사업은 본업과의 시너지가 보다 명확하며 아티스트-크리에이터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가능성과, 광고-콘텐츠 제작업 간 재무적 조화가 특히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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