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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모트렉스, 매출처 다변화 필요 시점"
입력 2018-03-15 09:23 
자료 제공 = KB증권

KB증권은 15일 모트렉스에 대해 매출처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모트렉스는 공조기기 A/S 부품회사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내비게이션 및 오디오 시스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면서 "주력 사업은 AVN(Audio·Video·Navigation) 시스템이며, 중국을 제외한 현대기아차의 신흥국 시장 수출 물량에 AVN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트렉스는 PIO(Port Installed Option: 자동차 선적 전 장착하는 옵션) 방식으로 AVN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PIO는 국가별로 상이한 규제와 소비자 니즈 충족 및 서비스 대응에 최적화된 방식이다. 국내에서 PIO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는 모트렉스가 유일하다.
제품군별로 개발에서 공급까지 3년이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중간에 경쟁사가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한번 제품이 공급되면 모델 단종 시까지 제품 공급이 지속되고 A/S 시장도 형성되기에 안정적인 수익원이 창출되는 사업이다.
다만 현대기아차 관련 매출이 8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장 부품 개발 등 주가 재평가 요인이 있어도 단순 자동차 부품업체로 평가 받을 수밖에 없는 수익 구조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과 주가의 재평가를 위해서는 현대기아차 외 매출처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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