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보라카이섬 '환경오염' 논란, 환경정화로 6~9월 폐쇄 검토 중
입력 2018-03-15 08:29  | 수정 2018-03-22 09:05


필리핀 정부가 한국인도 많이 찾는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섬의 환경정화를 위해 오는 6∼9월 일시 폐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신화 통신이 14일 보도했습니다.

리키 알레그레 필리핀 관광부 차관은 관광업체와 보라카이 섬 호텔 측에서 비수기인 이 시기를 추천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라카이 섬 폐쇄 공식 발표는 이달 말을 전후해 보라카이섬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나올 것이라고 알레그레 차관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지방 위원회가 경제적인 타격과 실업 문제 등을 거론하며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보라카이 섬 전면 폐쇄 계획을 재고해달라고 공식 요청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당국의 기초 조사에서 보라카이 섬에 있는 많은 시설물이 하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는 등 환경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고, 습지 9곳 가운데 5곳이 불법 건축물로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필리핀 관광부는 지난달 26일 보라카이 섬 호텔과 리조트에 새로운 인가를 내주는 것을 6개월간 중단했습니다.

보라카이 섬에는 지난해 2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2016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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