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참담하고 국민께 죄송"
입력 2018-03-14 19:41  | 수정 2018-03-14 19:46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참담한 심정"이라며 국민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뇌물 수수와 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다섯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이 전 대통령은, 양복 안주머니에서 미리 준비해온 종이를 꺼내 읽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쳤다며 세 번에 걸쳐 사과의 말을 했고 두 차례 머리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아끼겠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 "100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 모두 부인하시는 겁니까?"
- "위험해요, 위험해요."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은 1분 10여 초의 짧은 소회만 밝힌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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