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퀴노아영양밥·버섯보리밥 등 1인 가구 `집밥 수요` 잡아라
입력 2018-03-14 16:23 
롯데 프리지아 매장 모습

혼자서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족'이 늘면서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급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정간편식 상품의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6년 8.2%, 2017년 6.0%, 올해 1∼2월 7.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016년 27.8%에 달해 4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삼각김밥과 도시락 등 간편식에 대한 수요는 날로 커지는 추세다. 최근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외식을 줄이는 대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며 간편식을 찾는 이들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특이한 것은 간편식 중에서도 전복·오리고기·장어 등이 들어간 프리미엄급 상품을 선택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편의점 삼각김밥과 도시락의 매출은 2015년까지만 해도 삼각김밥이 매 분기 최저 100억원 이상의 매출 차이를 보이며 도시락 보다 더 많이 팔렸다. 그러나 2016년 3분기에는 약 25억원 차이로 도시락 매출이 삼각김밥 매출을 앞지른 상황.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요즘 혼밥족들이 밥 한끼를 먹더라도 가성비보다는 심리적 만족감이 높은 가심비를 따져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마트에서는 메뉴 구성은 물론 영양까지 균형을 맞춰 제대로 된 한 끼가 가능한 집밥 수준의 '해빗' 건강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2016년 66.5%, 2017년 34.6%, 올해 1∼2월 10.5%를 기록하며 전체 가정간편식 매출 신장률보다 높다.
해빗 건강 도시락은 일반 도시락 대비 나트륨과 칼로리를 30% 이상 낮춰 고객의 건강을 고려했다. 또 급속 동결 방식을 통해 보관 기간이 여유롭고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언제든지 원재료 고유의 맛과 향,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버섯보리밥과 너비아니구이'(275g), '연근우엉밥과 데리치킨'(285g), '연근우엉밥과 불닭치킨(285g)', '퀴노아영양밥과 양념돈불고기(275g), '퀴노아영양밥과 간장돈불고기(285g)'등이 대표적이다.
임경미 롯데마트 대용식MD는 "1인 가구가 증가할수록 냉동 대용식 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런 변화 속에 해빗 건강 도시락은 건강한 한끼를 지향하며 특히 저염 및 저칼로리로 개발돼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