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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민간 보안업체 손잡고 안전한 도시 만든다
입력 2018-03-14 09:33 

폐쇄회로 텔레비전 등으로 도시를 24시간 관제하는 지자체의 스마트시티센터와 민간 보안회사의 관제센터 간 상시 협력체계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민간 보안회사에서 도움을 요청할 경우 스마트시티센터가 폐쇄회로 텔레비전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한 후 112나 119 등에 사건 정보, 실시간 현장 영상 등을 제공해 신속한 사건 해결을 지원하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경비협회 등 민간 보안회사는 14일 범죄,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상호 협력과 안전자산 연계 활용 등을 위해 '스마트 도시 안전망 구축을 위한 민간보안-공공안전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업무협약 대상 민간 보안회사는 한국경비협회와 에스원, ADT캡스, 케이티(KT)텔레캅, 엔에스오케이(NSOK) 등이다.
국토부는 민간보안-공공안전 연계기술(R&D) 개발과 전국 지자체 확산사업을 수행하고, 한국경비협회와 보안회사는 긴급 상황 전달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1700여 보안회사의 참여를 맡게 된다.

한편 정부는 2015년부터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지자체, 경찰, 소방 등 공공안전 분야의 정보시스템을 연계하는 사업에 착수하여 2022년까지 전국 80개 지자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도시 안전에 핵심 역할을 하는 민간보안과 공공안전 분야는 협력체계 부재로 개별 운용되어 정보 공유나 안전자산 공동 활용, 신속한 범인 검거 등에 한계가 있었다.
경비업법에서 범인 검거 등을 위한 위력과시 및 물리력 행사를 금지했기 때문에 강도 사건 시 현장에 출동한 보안회사가 단독으로 범인을 검거가 곤란한 경우 등이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민간 보안회사와 공공안전 기관의 상시적인 업무협력은 물론 정보 공유와 함께 분산된 민간과 공공의 폐쇄회로 텔레비전(공공부문 85만대, 민간부문 200만대), 보안센서 등 안전자산의 연계·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부 유병권 국토도시실장은 "이번 협약으로 민간과 공공 안전의 상시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되어 긴급 상황 시 골든타임 확보 등 국민안전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개인 건물 등 민간보안과 도로, 공원 등 공공안전의 관제 범위가 다른 만큼 양 분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촘촘해진 도시 안전망 구축 등 안전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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