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업자 증가 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실업자 126만 명
입력 2018-03-14 08:27  | 수정 2018-03-21 09:05


극심한 실업난에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을 겨우 넘어섰습니다. 이는 8년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08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4천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0년 1월 1만명 감소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 폭입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4천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1월 33만4천명으로 넉 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10만 명대로 주저앉은 것입니다.


고용률은 59.2%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p(포인트) 상승한 65.8%였습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6천명 감소한 126만5천명으로 두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4.6%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2.5%p 하락한 9.8%였습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과 농림업 취업자 증가가 둔화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며 기저효과도 있다"며 "2월 기온이 크게 하락하면서 경제 활동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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