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 포토라인에서 무슨 말할까?
입력 2018-03-13 19:30  | 수정 2018-03-13 20:20
【 앵커멘트 】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 조사에 대한 불만과 함께 자신과 관련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직 대통령으로는 다섯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 포토라인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월 입장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 수사를 '표적 수사'로 규정하고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 1월)
-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책임을) 물어달라…."

앞서 검찰에 소환됐던 전직 대통령들은 대부분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노태우 / 전 대통령 (1995년 11월)
- "국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합니다. 모든 책임을 안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각오입니다."

▶ 인터뷰 : 노무현 / 전 대통령 (2009년 4월)
- "왜 국민께 면목없다고 하셨습니까?"
- "면목없는 일이죠."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해 3월)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을 거부하고 골목성명을 발표했다가 이튿날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전두환 / 전 대통령 (1995년 12월)
-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보아, 저는 검찰의 소환 요구 및 여타 어떤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전 대통령이 노란색 세모 표시 위에선 과연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영상취재: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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