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서 카드원화결제 차단 `수수료 폭탄` 피해 막는다
입력 2018-03-13 17:42 
금융감독원은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원화'로 결제하는 DCC 서비스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오는 3분기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해외에서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DCC 서비스는 사용자의 선택 폭을 넓혀주는 장점도 있지만 수수료가 지나치게 비싼 편이다. 예를 들어 100달러짜리 물건을 살 때 환율(달러당 1100원)에 DCC 수수료 4%가 붙으면 11만원이 아닌 11만4000원이 대금으로 청구된다. 이 때문에 외국 판매원이 DCC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원화 표시가 친숙하다는 이유로 원화 결제를 선택했다가 수수료가 포함된 카드결제액을 받아보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 금감원은 "앞으로 카드 회원이 해외에 나가기 전 카드사에 DCC 차단을 신청하면 현지 통화 결제만 가능해져 수수료 폭탄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복잡한 부가서비스 이용 조건도 단순화하도록 카드사들에 주문했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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