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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강백호 “당차고, 기죽지 않는 선수 되겠다”
입력 2018-03-13 16:25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과 kt의 경기 6회 말 무사에서 kt 강백호가 1타점 역전 희생타를 치고 질주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다소 아쉬운 ‘슈퍼루키의 첫 수원 데뷔 무대였다. kt 위즈 신인 외야수 강백호가 홈구장인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에 아쉬워했다.
강백호는 13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KBO리그 시범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kt는 3-2로 이겼다.
이날 강백호는 삼성 선발로 나선 신인 양창섭과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서울고를 졸업한 강백호는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했고, 덕수고를 졸업한 양창섭 역시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전체 1,2순위 신인의 대결이었다. 둘은 지난해 청소년대표로 뽑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함께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강백호는 양창섭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출루에 실패했다. 2회말 1사 상황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고, 4회말 무사 1루에서는 유격수 직선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안타는 없었지만, 양창섭이 내려간 6회말 무사 2, 3루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첫 타점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이어 8회말 1사 2, 3루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이날 첫 출루에도 성공했다. 상대 투수 최충연이 강백호와 대결을 피하는 듯, 공을 바깥쪽으로 뺐다.
경기 후 강백호는 처음으로 타석에 서게 돼 기분 좋았다. 특히 같은 팀에 있던 친한 친구(양창섭)와 프로에서 만나게 돼 재밌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오늘은 타석에서 여러 구질을 경험해 좋았지만, 배트 아랫부분에 맞아 타구를 멀리 못 보낸 게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강백호는 앞으로 당차고, 기죽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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