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2일 삼성전기와 관련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상승 사이클이 올해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 1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MLCC의 판가 상승은 저가형 제품을 중심으로 나타났지만 올해부터는 판가상승 트렌드가 스마트폰용 고가 MLCC로 확산될 전망"이라며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장용 MLCC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업체들의 증설은 전장용 MLCC에 집중되고 있는 반면, 단말기 기능 추가와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스마트폰에서 MLCC의 콘텐츠 성장(Contents growth)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DRAM산업이 보여준 상승 사이클이 올해 MLCC 산업에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히려 DRAM 사이클보다 길게 나타날 가능성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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