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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황금빛 내 인생` 최종회, 죽음 이후에도 가족들 뒷바라지한 천호진 `뭉클`
입력 2018-03-11 21:2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준혁 객원기자]
'황금빛 내 인생'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마지막 회에서 서태수(천호진 분) 가족들이 서태수의 장례를 치렀다.
지난 방송에서 서태수는 기타 연주회를 마치고 홀로 휠체어에 앉아있다가 의식을 잃었다. 끝내 그는 가족들의 곁을 떠났고, 가족들은 장례를 치렀다. 장례를 치르면서 서지안(신혜선 분)과 서지태(이태성 분)는 서태수가 암 보험 말고도 종신 보험을 들어놨었던 것을 확인했다. 보험금을 어떻게 쓸지 상세히 적어놓은 서태수의 노트를 보고 둘은 눈물을 흘렸다.
이후 서태수 가족들이 각자의 인생을 열심히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아(박주희 분)는 아이를 낳아 양미정(김혜옥 분)이 키워주고 있었고, 서지안은 핀란드에서 유학 생활을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서지수(서은수 분)는 빵집 개업 준비를 하며 선우혁(이태환 분)과 결혼 얘기까지 하며 연애 중이었다. 서지호(신현수 분) 또한 빵집 사업을 시작했다. 서지안이 귀국하자 가족들은 다 같이 서태수의 수목을 찾아갔다.

해성그룹 집안 분위기 또한 호전됐다. 유학을 갔던 최서현(이다인 분)은 서지호를 찾아와 "해성 그룹을 되찾기 위해 돌아왔다"고 했는데, 이에 따라 해성그룹 입사 시험을 준비하게 됐다. 최재성(전노민 분)과 노명희(나영희 분)의 관계도 완전히 회복됐다. 노진희(전수경 분) 또한 갤러리를 열었고, 정명수(유하복 분)은 그 사이 해성그룹의 회장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도경(박시후 분)은 해성가를 떠나 공장으로 돌아간 것이었다. 심지어 노양호 회장(김병기 분)은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던 사람과 결혼까지 하더니 "이렇게 사람이 좋은거다"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지안은 친구의 부탁을 받아 대신 소개팅에 나가게 됐다. 그런데 그 자리에 나온 사람은 다름 아닌 최도경이었다. 처음에 놀란 최도경은 능청스럽게 "우리 처음 만난 사이다"라며 스스로를 'DK에코'대표라고 소개했다.
서지안은 "잊어달라는 게 이런 의미는 아니었는데"라며 최도경을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최도경도 "잊었다면 더 좋지. 진짜 새로 시작해 볼 수 있으니까.정말 모르는 사람처럼, 처음 만난 사람처럼"이라며 포기하지 않았다. 끝내 서지안은 애프터를 거절하고 뒤돌아 자리를 떴지만, 친구에게는 "반갑더라"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둘은 마치 인연인 듯, 얼마 안 있어 또 만나게 됐다. 최도경이 서지호 빵집의 단골이었던 것. 결국 서지안은 "그 공장은 좀 궁금하네요"라며 공장까지 따라가게 됐다.
서지안은 조금씩 흔들렸지만, 다시 시작하자는 최도경을 밀어내려고 했다. 그러자 최도경은 "이번에는 달라. 아버님 허락받고 하는거니까"라고 말해 서지안을 놀라게 했다. 최도경이 서태수를 찾아가 그 앞에서 무릎을 꿇은 날, 서태수는 최도경에게 "상처는 상처를 준 사람한테 치유를 받아야 없어진다"고 했던 것이었다.
기다리겠다는 최도경을 뒤로 하고 다음 날 서지안은 핀란드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그런데 얼마 후, 둘은 또 다시 만나게 됐다. 서지안이 웨이터로 일하는 식당에 최도경이 찾아온 것. 두 사람은 한참동안 서로를 바라보며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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