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로농구 원주 DB프로미, 6년 만에 정규리그 재패
입력 2018-03-11 18:01  | 수정 2018-03-11 18:02
프로농구 원주 DB가 6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탈환했습니다.

DB는 11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경기에서 69-79로 졌습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서울 삼성 경기에서 2위 KCC가 83-88로 패하면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됐습니다.

DB가 정규리그를 제패한 것은 전신 동부 시절인 2011-2012시즌 이후 6년 만입니다.



DB는 이날 경기에서 이기거나, 혹은 2위 KCC가 패하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DB는 이날 SK에 한때 21점 차나 끌려가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4쿼터 막판 추격에 나서 점수 차를 10점으로 좁히기는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남은 희망은 전주에서 KCC가 삼성에 패하는 것이었습니다.

원주 경기는 오후 4시 56분에 끝났고, 전주 경기는 5시 9분에 끝나 시간 차이가 크게 났습니다.

원주 종합체육관을 찾은 원주 홈 팬들 약 4천 명 관중은 대부분 자리를 뜨지 않고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중계된 전주 경기를 지켜보며 삼성을 응원했습니다.

결국 전주에서 삼성이 안드레 에밋이 부상으로 결장한 KCC를 5점 차로 물리치며 우승이 확정됐고, 라커룸에서 대기하던 DB 선수들은 코트로 뛰어나와 우승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로써 정규리그 1위 DB가 확정됐고 2, 3위는 정규리그 최종일인 13일에 열리는 KCC와 SK 경기 맞대결 승자가 차지하게 됐습니다.

4위는 울산 현대모비스로 정해졌고 5, 6위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인천 전자랜드가 나눠 갖게 되지만 순위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 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