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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는 숫자에 불과…신의현·이도연 '감동의 질주'
입력 2018-03-10 20:37 
【 앵커멘트 】
평창패럴림픽 첫날, 우리 선수들의 가슴 뭉클한 도전에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바이애슬론에 출전한 신의현과 이도연 선수 얘기인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의현이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가족, 고향 지인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두 팔로 힘차게 질주합니다.


하지만, 처음 겪는 열띤 분위기에 오버페이스를 연발, 숨이 차서 첫 번째 사격 첫발을 실패하는 등 페널티로 200m를 더 돕니다.

결국, 1위에 30초가량 뒤진 5위를 기록, 세계 최강에 걸맞지 않은 아쉬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한국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의 꿈이 미뤄지긴 했지만, 성적보단 도전에 의미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신의현 /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장애인이 돼서 힘들어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 좋은 생각 하고 사회에 빨리 나오시고, 그러면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신의현은 내일은 크로스컨트리 15km에 출전해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여자부 이도연은 12위에 머물렀지만, 2014 리우패럴림픽에 이어 우리나라 최초로 동·하계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도연 /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장애인도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거든요. 거기에 기꺼이 도전하라고. 어차피 가는 세월인데.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장애에 맞선 이들의 인간 승리 드라마는 앞으로 9일간 계속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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