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신모에다케 화산 활동 격화…연기 4500m까지 치솟아
입력 2018-03-10 16:36 
폭발적 분화가 계속되고 있는 일본 남부 규슈(九州)의 신모에다케(新燃岳)에서 화산 활동이 격화되고 있다고 일본 기상청이 10일 밝혔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일본 남부 규슈(九州)의 신모에다케에서 화산 활동 규모가 커지고 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매체들은 10일 새벽인 1시 55분과 4시 25분 신모에다케에서 화산 분화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신모에다케는 규슈 남부 가고시마(鹿兒島)와 미야자키현(宮崎)의 경계에 위치한 활화산이다.
보도에 따르면 분연(噴煙·분화구에서 나오는 연기)이 전날 3200m보다 1200m 더 높은 4500m까지 치솟았으며, 큰 분석(噴石·용암 조각과 암석 파편)이 화구에서 1.8㎞ 떨어진 곳까지 날아왔다. 폭발에 의한 공기의 진동인 공진(空振)도 재관측됐다.
신모에다케는 이달 1일부터 화산활동이 급증했고 지난 6일부터는 화산가스와 화산쇄설물을 동반하는 폭발적 분화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화산 활동이 더 심해지자 기상청은 이날 큰 운석에 대한 경계 지역을 화구에서 3㎞에서 4㎞로 확대했다.
기상청은 계속 화구 2㎞ 범위에서 화쇄류(火碎流·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빠르게 흘러내리는 것)에 대해 경계할 것을 당부했으며 분화경계 수위는 3단계(입산규제)로 유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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