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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예전같지 않은 마에다 취재 열기
입력 2018-03-10 06:53  | 수정 2018-03-10 07:29
10일(한국시간) 등판을 마친 마에다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서 세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마에다 켄타, 취재 열기가 예전같지 않다.
마에다는 10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등판, 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원래 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3회말 공격이 길어지면서 4회를 마운드에서 소화하는대신 불펜에서 투구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이날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는 6명의 일본 취재진이 찾아와 마에다를 취재했다. 일본 취재진의 규모치고 상당히 소박했다.
이날만 그런 것이 아니다. 올해 다저스 캠프를 방문하는 일본 취재진의 수는 확 줄었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컵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등 다른 인지도 있는 일본 선수들에게 취재진이 몰린 결과다.
3일전 마에다가 불펜 투구를 할 때는 일본 취재진이 단 한 명도 오지 않았다. 그날은 오타니가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이치로의 계약 소식이 전해졌으며 다르빗슈의 선발 등판이 있었던 날이었다.
그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것도 비지니스의 일부"라며 '쿨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제 메이저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다.
이날 마에다는 1회 첫 타자 윗 메리필드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마이클 사운더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후 안타 2개만 내주며 3회까지 순항했다.
"초반에는 약간 힘들었지만, 감각을 되찾았고 그 다음부터는 좋았다"며 이날 자신의 등판을 평가한 그는 "3이닝을 소화하는 것과 체인지업을 가다듬는 것을 목표로 했다. 체인지업은 아주 좋았다. 손에서 나가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며 말을 이었다.
마에다를 비롯한 다저스 선발진은 다음 등판부터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는 "배팅 케이지에서 계속해서 타격을 해왔다. (타석에 들어서는 것은) 아주 좋은 소식"이라며 타격을 시작하는 것을 반겼다.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때린 뒤 '홈런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는 그는 미소와 함께 "기적이 곧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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