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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류중일 감독 “그래도 LG는 변하고 있다”
입력 2018-03-09 17:51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스프링캠프를 마쳤지만 LG 트윈스의 류중일 감독이 점검해야 할 사항은 아직 많이 있다.
류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LG 선수단과 함께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LG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치른 첫 스프링캠프였다. 류 감독은 유니폼만 바뀐 것이지, 전체적인 훈련 일정은 다를 게 없다. 이번에도 열심히 했다. 특히 지난해 LG가 부족했던 수비와 주루에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걱정이 없지 않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올해는 시범경기도 적어 (정규리그 개막에 맞춰)정상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제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 류제국과 이형종은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차우찬도 더딘 편이다. 시범경기 등판 여부도 불투명하다. 그나마 어깨 통증으로 휴식을 취했던 가르시아는 시범경기에 정상적으로 뛸 전망이다.
류 감독은 차우찬이 캠프 막바지 전력 피칭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팔꿈치 통증 여파가 있어 등판 일정을 조금 뒤로 미루려 한다”라며 큰 문제는 아니다. 그래도 라이브피칭을 살펴본 후 (시범경기 등판을)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걱정은 있으나 하나씩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 류 감독은 내가 신도 아니고 짧은 기간 많은 걸 바꿀 수는 없다. 그래도 선수들이 ‘감독이 원하는 야구를 알아가고 있다. 눈에 띄지 않을 뿐 변화된 모습이 있다”라며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도 확정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LG는 시범경기를 선발투수 이원화로 치를 예정이다. 경기수가 적어진 데다 체크해야 할 투수도 많기 때문이다.
다만 류 감독은 6선발 체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 차우찬, 류제국 등의 복귀시기에 따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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