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텔신라, 영세사업자 이어 `어르신 자립` 돕는다
입력 2018-03-09 16:43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에 선정된 아리랑 [사진 제공 = 호텔신라]

호텔신라는 사회공헌 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의 올해 첫 대상이자 20번째 식당으로 제주시 동광로에 위치한 '아리랑'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식당은 사회복지법인 '섬나기'가 지난 2012년부터 지역 어르신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 참여,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운영하는 곳이다. 식당 운영자는 기초연금 수급자 중 식당 운영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정하며 현재 고기선(79), 권정림(77), 박납순(73), 김연순(72) 등 4명이 김밥과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을 판매한다.
이 식당은 최근 하루 평균 매출이 10만원을 넘지 못해 임대료와 재료비 등을 복지법인에서 지원받았다.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영세 자영업자에 이어 어르신 자립과 노후 지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20호점 식당으로 선정했다.
호텔신라는 앞으로 식당 주인과의 면담과 주변 상권 조사를 통해 20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새롭게 개발하고,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을 실시해 오는 5월 초 가게를 재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호텔신라 임직원이 별도의 조리사 없이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제주 내 영세 자영업자에게 조리법과 손님 응대 서비스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을 교체해준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 절차를 거쳐 선발하며, 호텔신라 임직원의 사회공헌 활동 모습이 지역방송사 JIBS를 통해 방영된다.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으로 인정받으면서 지난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