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인환, 장인화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 최정우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았던 오 사장은 이번에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오 사장은 마케팅본부장, 철강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철강사업을 총괄하는 철강부문장을 맡아왔다. 장 사장은 이날 부사장에서 승진하면서 포스코켐텍 대표로 자리를 옮긴 최정우 사장 대신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포스코 신사업관리실장, 기술투자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철강생산본부장을 맡았다.
이로써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오인환 사장, 장인화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권오준 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자"며 "고수익 핵심 사업 중심의 사업 재편, 그룹사간 융복합사업 창출,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추진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날 주총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과학기술체험관과 복합문화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016년부터 매년 100명 규모로 운영 중인 'CEO후보군 육성 프로그램'도 맞춤형으로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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