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백종원 `더본코리아` IPO 주관사에 NH證 낙점
입력 2018-03-09 14:04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낙점하고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상장 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본코리아는 새마을식당·한신포차·홍콩반점·빽다방 등 인기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다. 백 대표가 왕성하게 방송활동을 펼치면서 그의 인기 상승과 더불어 더본코리아 브랜드도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2016년 더본코리아는 매출액 1749억원으로, 전년(2015년) 매출액(1239억원)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775억원이던 2013년에 비하며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 영업이익은 198억원, 당기순이익 192억원을 올렸는데,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110억원)은 2배, 당기순이익(70억원)은 2.5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에는 커피 프랜차이즈인 빽다방이 매출을 견인하면서 현재 전국에 500여개 지점을 보유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의 기업 가치를 3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백 대표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발(發) 프랜차이즈 규제 강화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가맹점과의 상생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더본코리아도 빽다방의 로열티 및 부자재 등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발표했다.
그러나 더본코리아는 회사가 급속도로 확장되면서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해 인사청문회에서 "더본코리아처럼 골목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업 등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졸업 유예 제도'의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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