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7일(16:3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H&CK파트너스가 동남아 최대 사무실 공유 서비스업체인 EV하이브(EV Hive)에 60억원을 투자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사무실 공유 서비스 기업 EV하이브는 최근 복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총 2000만달러(21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H&CK파트너스는 메인 투자자로서 이 가운데 약 60억원의 투자금을 투입했다.
EV하이브는 위워크, 패스트파이브와 같은 사무실 공유 서비스 사업자로 단기간에 그 규모가 급격히 확장하고 있다. 유동인구 포함 2000만명이 생활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내 11곳 포함 총 12곳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8곳의 지점을 추가로 조성 중이다.
회사의 이 같은 성장세는 중소기업이 경제활동의 주를 이루고 2억6000만명의 인구 중 30세 이하 비중이 50%가 넘는 인도네시아의 경제 및 인구구조가 뒷받침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EV하이브는 2022년까지 100개 이상의 지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한국인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기업에 대한 투자나 국내 전략적 투자자(SI)가 현지업체에 투자한 사례는 있었지만 PEF와 같은 국내 재무적 투자자(FI)가 인도네시아 현지기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국내 PEF들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기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