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SPC삼립, 4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아…식품소재 부문 매출 감소"
입력 2018-03-09 08:38 

삼성증권은 SPC삼립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6% 하향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SPC삼립의 연결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줄어든 17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16% 적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 역성장한 5133억원을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은 식품소재 부문에서 비롯됐다. 식품소재 부문의 매출은 10.5% 감소했는데, 자회사인 제분업체 밀다원의 판가 인하 영향이 지속된 게 원인으로 꼽혔다. 또 청주공장 관련 인건비, 감가상각비, 시험가동비 등 초기 비용도 재무제표에 반영됐다.
다만 조 연구원은 올해는 이익증가율이 매출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년 간 지속된 소재 부문의 실적 부진 이슈가 올해는 기저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청주공장을 활용한 신사업도 수익성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9%, 33.7% 증가한 2조3731억원, 7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