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옥에 대한 '소규모 수선 지원'을 확대해 거주민의 부담을 줄이고 지원 수혜를 늘린다고 8일 밝혔다.
이달부터 지원금액이 '200만원 이내'에서 '300만원 이내'로 증액되고 지원대상은 '주거용 한옥'에서 '모든 용도 한옥(한옥체험관, 일반음식점 등)'으로 확대된다. 실제 공사지원은 3월 중순부터 시행되며 약 40동의 한옥에 대해 지원을 할 계획이다.
작년 3월부터 시행된 소규모 수선 지원은 그동안 26개 한옥에 대해 공사를 시행했다. 지붕누수·보허리 파손·미장탈락 등 응급조치가 필요한 한옥에 한옥119팀이 현장 출동해 점검하고 지원 적정성을 검토한 후 별도의 심의 절차 없이 수선 공사를 직접 지원했다.
한옥은 작은 문제가 발생해도 보수 인력을 쉽게 찾지 못해 불편하다. 소규모 수선 지원은 수선 지연으로 훼손부분이 확대되고 안전사고 위험이 발생하는 주민 고충을 해소하고자 시작됐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한옥은 서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건축자산이자 생활공간"이라며 "한옥의 적절한 유지관리와 거주민들의 고충 해소를 위해 원스톱 방식의 소규모 수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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