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깊어지는 고심…"서울시장 불출마 고민 중"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힌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은 8일 "당에서 현역의원 의석수 감소 방지와 '강남벨트' 승리를 위해 불출마를 강하게 요청해 왔다"며 "당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당 차원에서 험지로 여겨지는 강남권 지방선거의 사령탑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전 의원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구속을 언급하며 "어느 때보다 강남벨트 탈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고 이런 상황에서 당의 요청을 외면하는 것이 도리인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만약 전 의원이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게 되면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4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서울시장에 출마의사를 밝힌 의원은 전 의원을 포함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우상호·민병두 의원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 등 6명이다.
정 전 의원의 경우 지난 7일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성추행 의혹이 터지면서 사실상 출마가 어려워졌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