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위해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와 길환영 전 KBS 사장을 영입했다고 8일 전해졌다.
한국당은 그동안 꾸준히 배 전 아나운서와 길 전 사장의 영입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의 관계자에 따르면 배 전 아나운서와 길 전 사장은 각각 서울 송파을과 충남 천안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언론사에 몸담은 이들을 공천하는 것에 대해 한국당의 관계자는 "배 전 아나운서와 길 전 사장은 현 정권 언론탄압의 당사자"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를 명확하게 드러낼 테마 공천"이라고 밝혔다.
배 전 아나운서의 경우 2008년 입사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MBC 뉴스데스크의 앵커를 맡았다. 그러나 김재철·김장겸 사장 시절 노조 파업을 그만두고 사측에 동참하는 행보를 보여 노조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길 전 사장의 경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KBS 사장을 지내고 현재 백석대 특임부총장을 지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