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에 `기습 폭설`…도로마비에 자체 휴업까지
입력 2018-03-08 10:21 
[사진 제공 = 연합뉴스]

8일 대구에 내린 기습 폭설로 출근길이 마비 상태가 됐다.
애초 대구기상지청은 지난 7일 오후만 해도 8일과 9일 밤 사이 경북 북부에 2~7cm, 경북 남부에 1cm 안팎의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8일 새벽에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7시 눈이 3cm가량 쌓이고 난 뒤에야 대구지역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시민들이 예상치 못한 폭설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서 도로 위의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멈춰서는 등 출근 대란이 빚어졌다.

차량을 집에 둔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급증하면서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도 평소보다 혼잡했다.
일부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은 등교 시간을 늦추거나 아예 휴업하기도 했다.
밤새 쌓인 눈으로 도로 교통 체증이 악화되자 대구시교육청에 학부모의 문의전화가 쇄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달성군 지역 학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늦추라고 지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달성군을 제외한 다른 시내 학교에 대해선 "학생들이 등교는 하게 하되 학교가 유관기관 등과 협조해 안전 조치를 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현재 달성군의 하빈초, 대실초, 가창초, 동곡초가 이날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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