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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남궁연, 5번째 ‘미투’ 폭로…남성 목격자도 나왔다
입력 2018-03-08 09:4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드러머 겸 대중음악가 남궁연(51)의 성추행 폭로자가 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성추행 목격을 증언한 남성 목격자도 등장했다.
남궁연 성추행 미투(#MeToo, 나도 말한다)는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A씨는 자신을 ‘전통음악을 하고 있는 여성이라고 밝히며 남궁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JTBC ‘뉴스룸에서 B씨가 남궁연의 성추행을 고발했고, 한 매체는 2000년대 초반 남궁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피해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D씨는 4일 SBS ‘8뉴스를 통해 4번째 성추행 피해자임을 밝히며 지난 2006년 친분이 있던 남궁연에게 누드 사진을 요구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남궁연 변호인 측은 D씨에게 모델료를 지급했다고 해명했으나 모델료를 지급한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
`8뉴스`, `뉴스룸` 남궁연. 사진|SBS, JTBC 방송화면 캡처
7일 ‘8뉴스에서는 E씨가 등장해 다섯번째 성추행 피해자라고 알리며 2000년대 중반 남궁연이 지압 치료를 핑계로 신체 접촉과 유사 성행위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JTBC ‘뉴스룸에는 남궁연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된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남성 목격자의 증언이 소개됐다. 목격자는 남궁연과 친분이 있는 인물로 소개됐다. 이 남성 목격자는 (여성들은) 옷을 입은 채로 당연히 엎드려서 마사지를 받고 마사지를 끝낼 때쯤 (남궁연이) 하는 얘기가 탈의를 한 것과 안 한 것이 큰 차이가 있다고…”고 말했다. 이어 (남궁연의) 사진기 안에 들어있는 사진들을 몇 장 봤다. 여자분들 얼굴은 없는 신체 부위? 그런 것을 찍은 사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남궁연 측은 성추행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연이은 폭로에도 민, 형사 소송 의지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 폭로가 이어진 뒤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남궁연의 한결 같은 부인에 누리꾼들은 공분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 5명의 내용이 구체적이고 내용들도 비슷하다. 남성 목격자까지 등장했는데 언제까지 발뺌할 것이냐”,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이냐”, 언제까지 결백을 주장할 것이냐. 꼭 수사해야 한다” 등 의견이다.
남궁연은 1986년 록밴드 백두산 멤버로 데뷔한 드러머. 1993년 남궁연 악단을 결성한 그는 ‘너도 당해봐, ‘쇼 미 텔 미(Show Me Tell Me) 등 곡을 발표했다. 이후 그는 SBS 러브FM ‘남궁연의 고릴라디오, KBS 라디오 ‘남궁연의 뮤직스테이션 등을 진행하며 드러머이자 라디오 DJ, 리포터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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