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윤철 감사원장 결국 사퇴
입력 2008-05-13 21:00  | 수정 2008-05-14 09:11
전윤철 감사원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전윤철 감사원장의 사퇴를 계기로 참여정부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퇴 압박을 받아왔던 전윤철 감사원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 전윤철 / 감사원장
-"새로운 정부가 새로운 국회가 팀워크로 움직여 나가기 위해서는 흔쾌히 대통령에게 프리핸드를 드리고 감사원장은 새로운 사람에게 맡기고 국정에 협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또 하나의 책무이므로..."

전 감사원장은 사표가 반려돼도 받아들일 용의가 없다는 뜻을 단호히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전윤철 / 감사원장
-" 대통령과 단둘이 만나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반려한다 해도 받아들일 용의가 없다."


김대중 정부 시절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지낸 전윤철 감사원장은 정년이 1년 정도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 전윤철 / 감사원장
-"본인 스스로 결정해서 어느 것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결정할 일이다.


헌법상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이 여권의 사퇴 압박속에 결국 용퇴하면서,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다른 고위직 인사들의 후속 사퇴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도 이번 사퇴를 계기로 참여정부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작업이 계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 감사원장에는 지역 안배 차원에서 전 원장과 같은 호남 출신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예산실장과 과학기술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전남 순천 출신의 임상규 전 농림부 장관과, 전북 익산 출신의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이 거론됩니다.

이와함께 충북 충주 출신으로 인수위 국가경쟁력특위 부위원장을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 경남 마산 출신의 안강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이 거명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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