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회담 장소로 판문점 전격 선택…대담한 김정은?
입력 2018-03-08 06:51  | 수정 2018-03-08 08:03
【 앵커멘트 】
특사단을 만나 파격 행보를 보인 김정은 위원장 관련 스타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사단은 김정은이 상당히 솔직하고 대담하다고 평가했는데,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매체가 공개한 특사단 접견 영상에는 김정은의 육성은 없지만, 표정에서 자신감과 여유가 느껴집니다.

두 손으로 반가움을 표시하고, 유독 환하게 웃고 손동작도 큽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고위대표단을 환대한우리 정부보다 더 좋은 환대를 해줌으로 인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 같고요…."

김정은을 4시간 넘게 만난 특사단도 솔직하고 대담하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체제 안전이 보장되면 북한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대목에선 강한 인상을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김정은의 거침없는 성격은 정상회담 장소 결정 과정에서도 드러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5당 대표를 만나 "우리가 서울이든 평양이든 판문점이든 후보지를 제안하고 북한이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매체가 보도한 '통 큰 결단'이 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6일)
- "생각지도 못한 통이 큰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신 데 대해 충심으로 사의를 표했습니다. "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