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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남궁연 피해 여성 3인 “사실무근·고소 진행 입장에 분노 치밀어”
입력 2018-03-07 21:38  | 수정 2018-03-07 22: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드러머 겸 대중음악가 남궁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7일 방송된 SBS ‘8뉴스에는 남궁연에게 성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 3명이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A씨는 피해자로 뉴스에 출연할 결심을 한 이유에 대해 (남궁연이) 제가 썼던 내용이 다 허위사실이고, 고소를 하겠다고 하고 있다. 그게 너무 화가 난다. ‘끝까지 사실을 밝히겠다는 심정으로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B씨는 A씨의 글을 보고 제가 당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피해자분이 고소당하는 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C씨는 저한테 평생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용서를 빌었던 사람이 어떻게 저를 고소할 수 있는지 분노가 치민다”면서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성폭력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남궁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B씨는 본인이 거짓말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 거다. 억울한 피해자 분들을 거짓말쟁이로 몰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남궁연은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전통음악을 하고 있는 여성'이라고 밝힌 익명의 작성자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 당했다. 이후 남궁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남궁연 측은 성추행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며 해당 글을 올린 분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장을 다음 주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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