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H농협지주, 사외이사 4명 중 3명 교체 전망…민상기 등 연임 고사
입력 2018-03-07 16:09 

NH농협금융지주의 사외이사가 대폭 교체될 전망이다. 8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민상기·전홍렬·손상호 사외이사 3명은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 권유를 고사하고 스스로 용퇴 의지를 밝혔다. 농협금융지주는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후보자는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새로 꾸려질 이사진은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 참여한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28일까지여서 이달 중순께에는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임추위가 구성될 전망이다. 농협금융지주 측은 "이번에 물러나는 3명은 농협금융이 2015년 조선·해운업 부실채권에 따른 빅배스를 단행한 어려운 시기를 함께 했다"며 "이후 지난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목표손익을 달성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민상기 이사회 의장은 "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농협금융이 선도 금융으로 도약하는 데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셀프연임 등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발생할 오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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